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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향교, 효경반(孝經班) 세책례(洗冊禮) 거행

이성열기자 | 기사입력 2024/05/07 [07:47]

상주향교, 효경반(孝經班) 세책례(洗冊禮) 거행

이성열기자 | 입력 : 2024/05/07 [07:47]

▲ 상주향교, 효경반(孝經班) 세책례(洗冊禮) 거행


[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상주향교에서는 5월 2일 19:00 상주유림회관에서 상주향교 부설 사회교육원의 ‘효경반(孝經班)’ 수료생 30명에게 세책례(洗冊禮)를 거행했다.

《효경(孝經)》은 공자의 제자인 ‘증자(曾子)’가 지은 것으로, 효의 원칙과 규범을 수록한 유교 경전이다. 이 경전은 전통사회 윤리관의 핵심이자 통치 사상의 근간으로 여겨졌고, 아동부터 군왕에 이르는 모든 사람의 필독서였다.

또한, 세책례란 책거리, 책씻이 또는 책례(冊禮)라고도 하며 서당(書堂)에서 학동이 책 한 권을 다 읽었을 때 스승과 동무들에게 한턱을 내는 유교 의례로 보통 초급과정인 『천자문』·『동몽선습(童蒙先習)』·『십팔사략(十八史略)』·『통감(通鑑)』·『소학(小學)』 등의 책을 다 읽었을 때 행하는 전통 예절이다.

곽희상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책례는 권기봉(남, 59세) 강사가 지은 잠언(箴言)과 붓글씨로 직접 쓴 전서체의 ‘효(孝)’를 족자에 담아 수강생 대표인 이창영 성균관유도회 사무국장에게 수여했다.

한편, 이상무 전교는 본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들에게 축하한다고 하며 저녁 시간을 유용하게 활용해 온 것을 치하하고, 전통윤리와 도덕이 해이해진 요즈음 효경(孝經)은 한 번쯤 우리 모두 읽어 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재청의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 ‘상(賞)주고 상(償) 받으며 향교에서 놀아보자!’의 일환인 전통 미풍양속 프로그램 중 하나로 상주향교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3년째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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