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숲 주변 유동인구 증가 … 포항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 톡톡연간 4,348억 원의 소비 유발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포항시가 녹지정책에 활용할 기초데이터 구축을 위해 10월 넷째 주 철길숲 주요 진입부 7개소를 대상으로 이용률을 조사한 결과 평일 2만 6,833명, 휴일 3만 1,476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간별로는 이동고가(득량동) 구간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대잠고가(대잠동), 남부고가(용흥동), 학산주공 앞(우현동)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이용률을 보면 휴일은 유강리 유강고가, 효자동 효자시장 앞, 대잠동 대잠고가, 득량동 이동고가, 용흥동 용흥고가 구간이 높았고 평일은 덕산동 서산터널, 우현동 학산주공 앞 구간이 높았다. 철길숲 북부 구간은 출퇴근 및 통학로와 같은 일상생활에 이용되는 비율이 높고, 남부 구간은 여가 활동에 활용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7시부터 9시까지 아침 시간대는 평일이 휴일보다 이용률이 높았으며 그 밖의 시간대는 휴일이 평일보다 높게 나타나 철길숲이 평일에는 시민들의 출·퇴근 및 등·하굣길, 주말에는 휴식 및 여가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에 의하면 철길숲의 유동 인구 증가로 유발된 소비 효과는 2022년 기준 연간 4,348억 원으로 철길숲 조성에 따라 골목 중심 유동 인구가 늘고 소비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길숲 연접 지역에 신축된 150개의 건축물 가운데 65%가 상업용 시설로 철길숲 조성 이후 주변 지역의 소비가 촉진되며 자발적 도시재생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철길숲 조성 이후 도심 내 걷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동 인구가 늘고 원도심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숲길과 물길 연결로 걷기 좋은 쾌적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 철길숲은 도시숲 조성 우수사례로 알려지면서 국내외 도시숲 분야 각종 평가에서 11회 수상했으며 국제적 권위를 지닌 UN해비타트 주관 아시아 도시경관상 본상 수상을 비롯해 영국 KBT(Keep Britain Tidy) 주관 ‘Green Flag Award’에 동아시아 최초로 인증받은 바 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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