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경상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 ‘공동체 회복’을 들고 나왔다.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해체, 공동체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표 슬로건은 ‘함께 키워요’이며, 대표 브랜드이자 모델은 공동체가 아이를 함께 돌보는 ‘K보듬 6000’이다. K는 경북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시킨다는 의미, 보듬은 상대방을 따뜻하게 품에 안아 보호하고 배려하는 행동을 의미,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의미로 육아 천국의 축약어이기도 하다. K보듬 6000 1호점은 10월 초 경산에서 개소할 예정으로 아파트 1층에 온종일 완전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 시설을 설치해 온마을 공동체가 아이를 안전하게 함께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K보듬 6000은 7시 30분부터 24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자격을 갖춘 전문가가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놀아준다. 특히, 부모,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들이 육아 도움을 주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는 센터 주변 안전 순찰, 자원봉사자는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5년 이상 돌봄 경력자 등 믿음직한 최우수 교사를 채용하고 원어민 교사를 상시 배치해 체육, 과학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친환경 과일 간식 및 초등학생 대상 방학 중 점심도 제공한다. 보듬 시설에는 비상 알림, 구조 버튼이 설치돼 긴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아이 안심길도 조성돼 있어 안전한 도보 이동을 지원하며 수요맞춤형 돌봄 버스가 시설~학교~학원 간 이동도 돕는다. K보듬 6000은 올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이 개소하며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보듬이라는 브랜드를 활용해 보듬 선생님, 보듬 매니저, 보듬 소방관, 보듬 서포터즈, 보듬 홍보단, 보듬 공동체 등 사업도 만들어 갈 계획으로 K보듬 융합 돌봄 특구, 119 K보듬센터, 대학생 K보듬 서포터즈, K보듬 의용소방관 체험단 등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 중이다. 또한, 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사회문화 개선 및 인식 확산을 위해 ‘함께 키워요 K보듬 6000’ 통화 연결음도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우리 사회 공동체 회복이다. 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부담을 공동체가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핵심으로 경북도가 모델을 잘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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