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경상북도 무형유산 제36호인 영덕 월월이청청의 보존회가 ‘영덕 월월이청청에 동래학 날아들다’란 주제로 지난달 27일 영덕 군민운동장에서 정기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정기발표회엔 국가무형유산 ‘밀양 백중놀이’와 부산시 무형유산 ‘동래학춤’이 초빙돼 결실의 계절에 풍요를 기리던 우리 선조들의 춤과 민속놀이가 함께 어우러지는 인상깊은 공연이 펼쳐졌다. 특히, 지역적·시대적·계층적 특징이 잘 반영된 전통의 춤과 놀이가 서로 교류하는 장으로서 보존의 가치와 전승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뜻깊은 행사였다는 평이다. 식전 행사로는 예주줌마난타 공연, 남정초등학교 가야금 연주단 공연, 인량 전통마을 떡메치기 시연 등이 선을 보였고, 영덕군 종합자원봉사센터가 음료 나눔과 타로 상담 등의 행사를 펼쳐 즐거움 더했다. 이어 정기발표회엔 영덕 월월이청청의 유래와 놀이 구성 등에 대한 최수양 예능보유자의 해설과 함께 보존회원들이 달람세, 절구세, 대문열기, 산지띠기, 동애따기, 재밟기, 실꾸리 감기·풀기, 재바재바 등으로 이어지는 영덕 월월이청청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구성 요소들이 공연으로 펼쳐져 박수갈채를 받았다. 최수양 예능보유자는 “정기발표회마다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군민 여러분과 먼 길 마다하지 않고 함께 공연을 펼쳐준 밀양 백중놀이와 부산 동래학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전통문화로서 영덕 월월이청청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발전시켜 나갈수록 보존과 전승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덕 월월이청청보존회는 2009년 경상북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보유자 하복란, 최수양을 중심으로 70여 명의 회원들이 전통문화 계승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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