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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알뜰벼룩장터 100회 돌파, 구미시민 나눔 DNA 빛났다

17년간 이어온 벼룩장터, 시민 참여로 만든 성공의 역사

이성열기자 | 기사입력 2024/10/13 [12:02]

새마을알뜰벼룩장터 100회 돌파, 구미시민 나눔 DNA 빛났다

17년간 이어온 벼룩장터, 시민 참여로 만든 성공의 역사
이성열기자 | 입력 : 2024/10/13 [12:02]

▲ 새마을알뜰벼룩장터 100회 돌파, 구미시민 나눔 DNA 빛났다


[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구미시와 구미시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지난 12일 시청 주차장에서 열린 제100회 새마을알뜰벼룩장터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0여 명의 시민과 새마을가족들이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함께했다.

이번 벼룩장터에서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재활용품 판매부스와 도서교환부스, 중식·간식부스가 마련됐고, 생활용품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100회 기념으로 새마을가족이 기증한 물품을 경매에 부쳐 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가족 단위 참가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어린이들에게는 풍선이 나눠졌으며, 장터에서 구입한 의류와 소품을 착용하고 참여하는 알뜰패션쇼가 열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념 포토존에서는 즉석사진 촬영 이벤트가 열려 참가자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

서경희 새마을부녀회장은 “그동안 벼룩장터 운영을 위해 힘써온 역대 새마을부녀회장 및 회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벼룩장터가 시민과 함께하는 즐거운 나눔의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방주문 행정안전국장은 "17년 동안 이어져 온 장터는 새마을가족의 헌신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구미시민에게 소소한 행복과 나눔의 장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했다.

한편, 새마을알뜰벼룩장터는 2004년 한‧칠레 FTA 협정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농산물 알뜰장터로 시작된 행사다. 매년 한 차례 열리던 이 장터는 2007년 4월부터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을 계승하고 아나바다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상설화됐다.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7회 운영되고 있으며, 시민들의 중고물품을 3천 원 이하로 판매하는 자율판매부스와 생활용품 만들기, 반려식물 심기, 드립커피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행사 운영에는 매회 60여 명의 새마을지도자들이 중식·간식부스 운영, 주차 안내, 장내 질서 유지 등 봉사활동을 통해 원활한 진행을 돕는다. 자율모금 기부금, 소확행부스의 수익금은 전액 기부된다.

구미시와 새마을부녀회는 앞으로도 어린이들에게는 특별한 추억을, 어른들에게는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장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족 친화형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생활 관련 서비스를 연계해 풍성하고 다채로운 장터로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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