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백신애기념사업회(회장 김종식)는 지난 9일 오후 2시 영천시립도서관 1층 지산홀에서 ‘제4회 하근찬 문학제’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학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근찬 작가의 작품세계를 탐색하고, 그의 정신을 재조명했다. 이번 문학제는 오창은 중앙대학교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용락·홍덕구 문학평론가가 '하근찬 문학전집 간행의 의미에 대하여', '검은 주체의 형상과 말년의 양식'을 발제하고, 이정숙 문학평론가와 장수희 동아대학교 교수, 이중기 시인이 토론자로 나섰다. 하근찬 문학전집은 2021년에 1차본 '수난이대', '흰 종이 수염', '일본도', '야호' 4권, 2022년에 2차본 '낙도', '기울어지는 강', '삽미의 비', '월례소전' 4권, 2023년에 3차본 '화가 남궁씨의 수염', '산의 동화', '산에 들에' 3권을 간행했으며, 올해 4차본 '작은 용', '검은 자화상', '남한산성' 3권이 출간되면서 총 22권 중 14권이 간행됐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1980년대 작품들로 보통 인간의 삶과 일상의 체험을 다룬 작품들이다. 김종식 회장은 “하근찬 작품에는 한국인의 삶과 정신, 역사적 의미와 가치가 스며있다”며, “관련 자료를 많이 확보하고 작품의 전체적 복원을 통해 한국 현대문학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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