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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립교향악단, 제207회 정기연주회 ‘온가족 음악 나들이’ 개최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듣는 클래식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

이성열기자 | 기사입력 2024/05/12 [11:27]

포항시립교향악단, 제207회 정기연주회 ‘온가족 음악 나들이’ 개최

가정의 달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듣는 클래식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
이성열기자 | 입력 : 2024/05/12 [11:27]

▲ 포항시립교향악단 207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포항시립교향악단 제207회 정기연주회 ‘온가족 음악 나들이’가 오는 16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무거운 주제에서 벗어나 부모님과 어린 자녀가 모두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 동화 ‘피터와 늑대’를 메인 연주곡으로 선정했다.

1부 공연은 검투사 스파르타쿠스가 노예 신분에서 해방되고자 로마제국에 맞서는 이야기를 소재로 작곡된 하차투리안의 ‘스파르타쿠스’ 중 아다지오를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가 피아노 전공자인 아들의 졸업 연주회를 위해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독일 뮌헨 ARD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준우승하고 ‘2024 금호아트홀 상주 음악가’로 선정된 김준형 피아니스트와 연주한다.

2부 공연은 자녀를 위한 음악 동화로 프로코피예프가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으로 작곡한 곡인 ‘피터와 늑대’로 주인공 소년 피터가 할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고 늑대가 살고 있는 숲속에 들어가 위험한 상황에 빠지지만 재치를 발휘해 극복하고 성장한다는 이야기로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연주에서 피터는 현악기, 할아버지는 바순, 늑대는 호른, 작은 새는 플루트, 오리는 오보에, 사냥꾼의 총소리는 팀파니로 표현되는데 등장인물들의 움직임을 악기별로 섬세하게 표현하는 것이 큰 특징으로 특히 눈을 감고 소리에 집중하면 악기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음색을 찾아볼 수 있어 더욱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연주와 함께 최미경 동화 낭독가가 악보에 적힌 동화를 읽어주면서 관객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공연의 지휘를 맡은 차웅 지휘자는 “많은 부모님과 자녀들이 공연장을 찾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관객들의 추억 앨범 한 페이지를 장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티켓은 전 좌석 3천 원이고 잔여석에 한해 현장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전화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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