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오는 9월까지 미술관 근간 보여주는 전시회 개최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 등 전시 3건
[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은 오는 28일부터 9월 22일까지 미술관의 근간을 보여주는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는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와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 그리고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이다. 스틸아트기획전 ‘스틸 플로우’는 현대 조각의 주요 재료인 금속 매체에 주목하며 매체의 다양성과 확장성을 운동성의 이미지인 ‘리듬’으로 바라본다. 조각을 구성하는 요소의 배열과 반복 그리고 선·형·색이 이루는 율동감과 변화, 조각과 공간 사이에서 생겨나는 유기적 움직임 등에 집중한다. 전시는 김병호, 신한철, 윤정희, 전용환, 정정주 작가와 함께 현대 조각에서 작가들이 금속 매체를 취하는 차별화된 제작 방식과 표현적 특성을 통해 유연성을 획득한 금속 조각의 면면을 확인하고자 한다. ‘세 개의 목소리, 드러나는 세계’는 제19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신미정의 개인전이다. 장두건미술상은 포항 미술 문화의 초석을 다진 초헌 장두건(草軒 張斗健, 1918~2015) 화백의 예술 업적을 기리고, 차세대 미술가들의 등용문으로서 지역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제정된 상이다. 제19회 수상작가 신미정(1983~)은 해방과 전쟁이라는 한국 현대사 속 근원과 터전 사이에서 자기 정체성을 주체적으로 일구어낸 사람들을 소개한다. 작가가 전시장에 불러낸 목소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주목하지 않은 누군가의 가치와 존재 의미를 발견한다. 소장품전 ‘장두건의 인물’은 포항의 대표이자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장두건 화백의 작품세계와 예술철학을 알아보기 위해 인물화를 중심으로 기획한 소장품전이다. 장두건 특유의 기법과 따뜻한 색채로 표현된 인물화를 통해 삶은 아름답고 생은 기쁨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던 장두건 화백의 세계관을 어떻게 예술세계에 담아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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