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김천시시설관리공단은 성산여씨 도암공파로부터 문중유물을 기탁받았다고 밝혔다. 소장유물을 기탁한 여환승씨는 김천 성산여씨 도암공파 문중의 종손으로 집안의 유품을 더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김천시립박물관에 기탁하기로 결심했다. 이에 소장유물의 보존상태를 확인하고 수탁절차를 완료했다. 이번에 기탁받은 유물은 총 31점으로, 조선 중기의 학자 여희필(呂姬弼)의 시문집인 '도암집(道巖集)'과 이를 찍어낸 판목이다. 도암집은 1816년(순조16) 제작된 것으로 정교(鄭墧)의 교열을 거쳐 후손 여중조(呂重祖) 등이 편집 및 간행한 문집이다. 김천시립박물관은 기탁자료의 영구 보전을 위해 박물관자료로 등록하고 주기적인 소독을 진행하며, 감정평가를 거쳐 유물보험에 가입할 예정이다. 김천시립박물관에 기증 및 기탁된 유물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은 학술연구 및 전시를 진행하는 등 지역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김재광 공단 이사장은 “김천시립박물관이 기탁된 소중한 유물과 그 속에 담긴 정신문화를 지키고 계승하는 지역문화 거점 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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