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김천시는 10월 17일 저녁 7시 부곡동 원계서원에서 고택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고택음악회는 전통 건축물인 원계서원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마련됐다. 특히, 초청 가수 김태곤의 무대는 깊은 감성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으며, 이어진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서원의 고즈넉한 풍경과 잘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번 고택음악회는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며 전통적인 공간에서 새로운 예술적 시도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는 문화유산의 보호와 역사적 가치 홍보를 위해 해마다 고택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방초정, 나화랑 생가, 미호정, 개령향교, 하로서원 등 다양한 곳에서 음악회를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유적지에서의 특별한 문화 경험 제공과 더불어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고 있다. 특별히 올해 음악회가 열린 원계서원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신 공산 송준필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설립된 곳인데, 송준필 선생은 1919년 파리평화회의와 조선 총독에게 독립을 주장하는 '통고국내문'을 작성, 파리장서에 서명했으며, 작고 후 1990년 정부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받았다. 음악회에 참석한 한 관객은 “역사적인 장소에서 가을밤을 배경으로 듣는 음악이 너무 특별하고, 송준필 선생의 정신이 깃든 원계서원이 더욱 의미 있게 다가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문화유적지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역사와 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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