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문경돌리네습지 진입도로에 조성된 오미자 덩굴터널이 무더운 여름에도 습지를 방문하는 탐방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간 땀 흘린 노력에 화답하듯 무성하게 드리워진 오미자 덩굴이 탐방객들이 전동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습지를 오가는 길에 쉬어갈 수 있는 친환경 그늘막 역할을 해 폭염에도 돌리네습지 방문자 수가 꾸준히 유지되는 데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 작년부터는 오미자를 포함해 머루, 다래, 어름 같은 토종 덩굴식물을 함께 식재해 더욱더 다양한 볼거리와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줄을 잇고 있다. 습지로 통하는 길 위에 있는 오미자 덩굴터널은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 사업을 통해 우곡1리 마을 주민들이 직접 조성했다.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계약’사업은 보호지역 및 생태계 우수지역의 보전을 위하여 정부나 지자체장이 지역 주민과 생태계서비스 보전 활동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 등을 지급하는 국비 사업으로서, 민간의 자발적인 보전 활동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는 정책이다. 이 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에 걸쳐 총 340m의 터널이 만들어졌으며, 올해로 조성이 마무리되어 방문객들의 탐방 편의를 위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권중칠 환경보호과장은 “무더운 여름철에도 습지를 찾아주시는 많은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더욱더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시설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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