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인문학연구소, ‘지역으로(智驛으路)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 진행창원지방법원 청소년회복센터 6곳에서 생활하는 청소년 50명 참여
[프레스경북=이성열기자] 경상국립대학교 인문학연구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역민의 정주조건과 문화경험 고양을 위한 국립대육성사업 ‘'지역으로(智驛으路)' 청소년 역량 강화 사업’을 진행했다. 창원지방법원 소년부(부장판사 유기인) 관할 청소년회복센터 6곳에서 생활하는 50명의 청소년이 센터별로 여섯 차례 대학 캠퍼스를 방문하여, 인문대학과 사범대학에서 전임교수들의 수업을 두 시간씩 수강하며 대학 수업을 체험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문학연구소에서 주관하여, 청소년들이 국사, 철학, 영어, 화학, 물리학, 음악 등 6개 분야 전공 수업을 통해 인문학적 요소들을 경험하고, 생각이 많고 생각할 것이 많은 청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학생들은 수업 외에도 대학 건물과 대학 문화, 대학 시설 등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학교 식당에서의 식사, 박물관과 중앙도서관, 대학생 동아리 건물 투어 등의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또한 ‘청소년 음악회: 네 곁에 있어 줄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올해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 자신들을 지원해주는 센터 관계자 선생님들, 국선 보조인들, 법원 직원들, 담당 판사, 함께 수업을 진행한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 음악당인 경상국립대 예술관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그동안 최강지 교수의 음악 수업에서 배운 가곡 ‘별’과 올해 영어 수업을 위해 만든 이석광 교수의 자작곡 ‘The Future That Is Mine’을 전체 합창으로 부르고, 중창단을 구성하여 음악교육과 김선우 학생의 지도로 ‘바람의 노래’를 중창곡으로 불렀다. 또한, 센터 학생들의 피아노 독주, 교수의 기타 독주, 경상국립대 음악교육과 학부생들로 구성된 오페라팀의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 공연 등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학생들은 무대에서의 발표력, 자신감, 성취감을 얻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한 경상국립대 인문학연구소장 이석광 교수는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사회가 얼마나 자신들에게 관심이 있고, 보호하고 함께하기를 원하는지 경험하기를 바랐다.”라고 말하고 “이를 통해 자기의 귀한 존재 가치를 인지하고, 미래를 자신의 것으로 취하고 개척하는 즐거움과 자신감을 얻어, 선도적으로 자신의 삶을 결정하고 영위할 수 있는 암묵지(暗默知)를 내면화한 생각하는 힘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인문학연구소는 ‘지역(智驛)으로(路): 노년층 및 은퇴자 자서전 쓰기’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인문학연구소 학술연구교수인 목지선 박사의 지도 아래, 어르신들은 자신의 생애 이야기를 정리하고 기록하는 과정에 집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다시 성찰하고, 과거의 중요한 순간들을 자신의 문자로 되돌아보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어르신들의 글은 수정과 교정 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책으로 만들어진다. 이 과정은 참가자들에게 개인적인 성취감을 제공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후손들에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인문학연구소의 이러한 노력은 지역 사회와 어르신들이 보다 깊은 소통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프레스경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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